[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무더운 여름이다. 사람도, 물고기도 심지어는 모기조차도 더위 때문에 고생할 때다. 노트북도 예외가 아니어서 땡볕더위 속에서 발열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기 쉽다. 특히 요즘 많은 이들이 찾는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 열기로 인한 스로틀링 문제가 치명적일 수 있다.
그래서 필요한 PC액세서리가 있으니, 바로 노트북 쿨링패드다. 노트북 쿨링패드는 노트북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을 줄여주기 때문에 노트북 성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발열 해소에 좋은 노트북 쿨링패드를 구매할 때 어떤 점을 잘 살펴봐야 하는지 알아보자.
노트북 쿨링패드, 과연 효과가 있을까?
사람들 중에는 노트북 쿨링패드의 효과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노트북 쿨링패드를 사용해도 발열이 줄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것은 노트북 소재와 연관이 있다. 노트북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경우 열전도율이 낮아 쉽게 열이 줄어들지 않는다. 그래서 쿨링패드를 써도 큰 효과를 못 거두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노트북의 경우 플라스틱 대신 금속 재질을 사용한 제품이 많다. 특히 초경량 노트북의 경우 휴대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금속으로 제작된다. 그동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던 게이밍 노트북에서도 금속을 사용한 제품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런데 금속은 플라스틱보다 열전도율이 높아서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차가워진다. 그래서 금속 재질 노트북으로 게임이나 사진 편집 등을 하다 보면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이럴 때 노트북 쿨링패드를 사용하면 발열이 줄어들어 성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노트북의 크기에 따라 사이즈를 정하자
노트북 쿨링패드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면 먼저 제품의 크기를 살펴보자. 노트북 쿨링패드는 노트북 사이즈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노트북이 쿨링패드가 지원하는 최대 사이즈를 넘어서면 냉각 효율이 나빠지고 거치대에도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큰 노트북 쿨링패드를 쓰면 공간 효율성이 나빠지니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가장 무난한 노트북 쿨링패드 사이즈는 어느 정도일까?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7월 8일 기준)에 따르면, 사용자가 많이 선택한 노트북 크기는 15.6인치이며 13.3인치가 그 뒤를 이었다. 이를 볼 때 노트북 쿨링패드의 경우 15~17인치가 가장 무난한 사이즈라 볼 수 있다.
냉각 성능을 좌우하는 쿨링팬
시중에 판매되는 노트북 쿨링패드는 대부분 쿨링팬을 이용해 열을 식힌다. 그래서 노트북 쿨링패드에 달린 쿨링팬을 잘 살펴봐야 한다. 우선 크기를 확인해보자. 크기가 크면 클수록 팬의 속도는 느려지는 대신 소음도 줄어든다. 반면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팬이 빠르게 돌아가고, 그만큼 소음도 커진다.
그 다음으로 확인해볼 스펙은 RPM이다. RPM은 쿨링팬이 1분간 돌아가는 속도로 RPM이 높을수록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지만 소음도 커진다. 쿨링팬의 개수도 살펴보자. 쿨링팬이 많으면 많을수록 쿨링 능력이 뛰어나지만 그만큼 소음도 상대적으로 커진다.
더 조용한 제품을 찾아라
앞서 살펴보았듯이 쿨링팬이 돌아갈 때마다 소음이 발생한다. 쿨링팬이 빠르게 돌아갈수록, 숫자가 많을수록 소음은 더 커진다. 집에서 사용할 때는 소음 문제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도서관이나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사용할 때는 노트북 쿨링패드의 소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당히 거슬릴 수 있다.
그래서 노트북 쿨링패드를 구매할 때는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도 잘 따져봐야 한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제품의 스펙을 확인해보면 20dBA, 30dBA 등의 표기를 찾을 수 있는데, 이것이 소음의 정도다. 쿨링팬 속도를 조절해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면 더욱 좋다.
안정성과 내구성도 살펴봐야
품질이 좋지 않은 노트북 쿨링패드를 구매할 경우 사용 도중 패드가 쓰러지거나 망가질 수 있다. 안정성이 좋고 튼튼한 제품을 골라야 하는 이유다. 우선 쿨링패드가 밀려나거나 미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미끄럼 방지패드를 제품 하단에 부착했는지 확인해보자. 하단에 배치된 노트북 받침대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노트북을 지지하는지도 살펴보자.
또한, 노트북을 배치하는 스탠드가 얼마나 단단한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노트북 쿨링패드 중에는 취향에 따라 스탠드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많은데, 각도를 몇 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는지, 각도 조절에 사용되는 지지대는 튼튼한지도 살펴보자.
이 제품, USB와 LED 있나요?
노트북 쿨링패드 중에는 USB 포트를 지원하는 제품들도 있다. 이런 노트북 쿨링패드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 노트북을 데스크톱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충전도 가능하다. USB 포트가 몇 개나 있는지, USB를 연결하기 수월한 곳에 배치됐는지를 확인하면 더 좋은 노트북 쿨링패드를 구매할 수 있다.
LED가 있는지도 확인해보자. LED가 있으면 시각적으로도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어두운 밤에서도 노트북을 사용하기가 편해진다. 물론 요란한 불빛보다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면 꼭 LED가 장착된 노트북 쿨링패드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
ABKO NCORE NC300 노트북 쿨링 패드
ABKO NCORE NC300 노트북 쿨링 패드는 185mm 쿨링팬을 통해 노트북의 열을 식혀주며 금속 매쉬망으로 효과적인 쿨링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5단계 높이 조절을 통해 노트북 사용자의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해준다. 최대 17.3인치 노트북까지 사용 가능하며, USB 3.0 포트가 4개나 탑재되었고, 미끄럼 방지 노트북 받침대와 쿨링패드 컨트롤러도 적용됐다. 가격은 8월 1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34,000원(귀여운 무민 디자인이 적용된 무민에디션은 약 39,400원)이다.
쿨러마스터 Notepal ErgoStand IV
고급스러운 메탈 메쉬 디자인이 적용된 쿨러마 스터 Notepal ErgoStand IV는 2T 두께의 통 메탈 패널로 제작되어 내구성이 뛰어나며, 140mm 대형 쿨링팬으로 노트북 내부의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USB 2.0 포트 4개를 지원해 다양한 기기와 연결할 수 있으며, 4단계 높이 조절도 가능하다. 여기에 하 단 블루 LED 스트립으로 포인트를 줬다. 가격은 8월 1일, 오픈마켓 최저 가 기준으로 약 38,500원이다.
얼리봇 태풍 K8 PRO
얼리봇 태풍 K8 PRO에는 최대 2500RPM의 속도를 갖춘 70mm 팬 6개가 장착되어 강력한 쿨링 효과를 보여준다. 사용자 환경에 따라 높낮이를 4단계까지 조절 가능하며, 사용 환경에 따라 팬 가동시스템을 총 3가지 모드로 바꿀 수 있다. 튼튼한 강도의 메탈그릴 바디와 최대 15.6인치까지 가능한 호환성, 2개의 USB 2.0 포트도 갖추고 있다. 가격은 8월 1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26,100원이다.
주연테크 리오나인 HF1 노트북 쿨러 저소음 쿨링 패드
주연테크 리오나인 HF1 노트북 쿨러 저소음 쿨링 패드는 USB 포트도, LED도 없다. 대신 쿨링 하나에 모든 것을 집중했다. 193mm 길이의 터빈 팬을 통해 1800~2800RPM의 빠른 속도로 열기를 식혀 준다. 또한, 하단의 통풍구를 통해 사용자에게도 시원한 바람이 전달되며, 터빈의 직각 구조로 열기의 추출과 분출을 동시에 진행해 쿨링 능력을 극대화했다. 3단계 높낮이 조절도 가능하다. 가격은 8월 1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28,400원이다.